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요”
하루의 시작.
조용한 상담소의 문이 열립니다.
한 사람의 발걸음이 닿을 때, 여기는 단지 ‘공간’이 아니라 ‘안전한 쉼터’가 됩니다.
성폭력상담소는, 누군가가 꺼내기 힘든 이야기를 처음으로 입 밖에 낼 수 있도록 돕는 곳입니다.
“저… 이런 일이 있었어요.”
이 한마디에 담긴 용기를, 상담소는 무엇보다 소중히 여깁니다.
그 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상담사는 경청하고, 공감하고, 함께 울기도 합니다.
상담만 하나요? 아니요,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성폭력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겐 위로와 회복이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상담소는 법률 연계, 의료기관 안내, 수사·재판 동행 같은 ‘실질적인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예방 교육’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요.
유치원부터 대학, 지역 주민 센터, 기업체까지—
성평등과 폭력 예방 교육을 통해 ‘내 일이 아니라고 외면하지 않는 사람’을 길러내는 중입니다.
“성폭력은 사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의 책임입니다.”
이 한 줄을 몸으로 실천하는 사람들, 그들이 이곳의 활동가들입니다.
다시, 살아갈 용기를 찾아가는 여정
씨알여성회 부속 성폭력상담소의 하루는 누구에겐 아주 조용하고, 또 누구에겐 격정적입니다.
하지만 모든 하루는 ‘회복’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흐릅니다.
여기서 상담은 단지 말의 교환이 아니라,
상처를 꺼내어 함께 바라보고,
다시 자신의 삶을 회복하는 ‘여정’입니다.
지금도 누군가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을 수 있는 곳.
그게 바로 이 상담소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