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인구 1천만 명 돌파, 준비는 되어 있습니까?"

2025년,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5년, 대한민국은 인구학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바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입니다. 초고령사회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의 20%를 초과한 상태를 말하며, 이는 고령화 사회(7%), 고령사회(14%)를 거친 마지막 단계입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1,02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1%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사회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합니다.
현재 노인 인구의 비중은 여성 22.15%, 남성 17.83%로 여성이 높으며, 이는 평균 수명의 성별 차이로 설명됩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를 겪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불과 25년 만에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복지, 의료, 노동, 주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조적 개편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존의 정책과 제도가 변화된 인구 구조를 수용하기엔 한계에 봉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은 단순히 노인 인구가 많아졌다는 사실을 넘어서, 고령 인구가 사회의 중심 세력으로 자리잡게 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와 인구 구조 재편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은 저출산과 기대수명 증가, 그리고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이라는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2024년 기준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기대수명은 남녀 평균 83세에 달하며, 더 오래 사는 노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요인이 더해졌습니다. 바로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와 고령화입니다. 이들은 산업화와 도시화의 주역이었으며, 이제는 노년기로 진입하여 노인 인구 증가의 주축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2차 베이비붐 세대(1968~1974년생) 역시 50대 중후반에 접어들며, 향후 10~20년 내에 순차적으로 고령 인구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두 세대가 연달아 고령층에 진입하면서 전체 노인 인구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은 204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900만 명을 넘고, 2067년에는 전체 인구의 약 46.5%가 노인일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는 곧 우리 사회가 단순한 고령사회를 넘어 ‘노년 중심 사회’로 재편될 것임을 의미하며, 이에 대한 대비는 단기적 처방이 아닌 중장기적 전략이 되어야 합니다. 교육, 노동시장, 복지체계 전반이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재구성될 필요가 있습니다.
초고령사회가 던지는 질문, 우리는 준비되어 있는가
초고령사회는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 전반의 재설계를 요구하는 시대적 변화입니다. 고령 인구의 증가에 따라 의료·복지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연금, 건강보험, 기초연금 등 기존의 복지 제도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복지 수혜 대상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일하는 노인 비중을 높이기 위한 정책, 평생학습 강화, 건강한 노년을 위한 지역 돌봄체계 구축 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초고령사회는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년층은 복지 부담을 떠안는 반면, 혜택은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대 간 연대의식을 기반으로 한 복지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고령자를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사회의 일원으로 계속 참여시키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노인 친화적 사회’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 정부, 기업,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모든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초고령사회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니라 현재이며, 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이 결정될 것입니다.